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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에 처한 시리아 유적지를 구하라

Categories: 중동 북아프리카, 시리아, 시민 미디어, 시위, 역사, 예술/ 문화, 전쟁/ 분쟁, 정치

본 기사는 2011/2012 시리아 시위 [1] 특별 취재의 일부입니다.

심화하는 유혈사태로 사망자 수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리아를 가득 채운 역사적 유물들도 파괴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이를 성토하는 주류 언론의 보도는 물론 소셜미디어의 모습 또한 보기 힘들다.

이 글을 접한 여러분은 시리아가 유네스코 [2] 에 등재된 세계문화 유적지만 6곳이나 이르는 중동의 역사박물관이란 것을 알고 있는가?  시리아 제2의 도시인 알레포 성채를 비롯, 보스라, 다마스쿠스, 등이 문화유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 유적지 외에도 등재를 기다리는 고대 유물들이 전국에 12곳이나 산적해 있는 곳이 바로 이곳, 시리아다.

지난 3월30일부터 유네스코는 지속적으로 전세계에 시리아 유적 보호 메세지 보내고 있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3].

“찬란한 유산의 파괴는 시리아 국민의 영혼과 정체성에 상처를 내는 것과 진배없다”

알레포 성채는 반군에 대한 공세 과정에서 정부군의 포격으로 파괴되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4]는 우려를 금치 못했다.

파괴, 약탈, 밀수…수 천년의 세월을 견뎌온 알레포의 운명은 결국 이것이란 말인가.

유적에 가해지는 피해 내역을 꼼꼼히 기록하기 위해 위협받는 시리아 문화유산이라 명명된 페이스북 [5] 페이지와 유튜브 [6] 채널이 개설됐다. 상기 페이지는 아랍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로 제공된다.

이들 페이지의 운영자에 대해선 아무것도 알려진 것이 없지만 한때 정부에서 일한 국내, 혹은 국외거주의 고고학자들이 아닐까 추정된다.

이 들이 남긴 기록 중에 이런 탄원 [7]도 있었다:

그저 하루빨리 평화가 정착되길 바라는 것 외에는 이 상황을 끝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아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한 가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시리아 국민들은 자국의 문화 유산이 위협받고 있는 명백한 상황을 눈으로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유구한 문화재를 일순간에 잃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리아의 유산을 보호하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우리는 발굴 현장서 발견한 모든 고고학적 자료들을 지역 박물관에 보내거나 미션하우스에 보관해두었다. 시리아의 국내 사정이 워낙 예기치 않게 흘러가기에 자칫하면 이들 자료들이 공중분해될 공산이 있기 때문이다. 자, 친애하는 동료들이여, 이런 상황에 대비하여 우리가 할 일은 우리의 기록 보관소, 자료 목록 등을 준비하는 것이다. 분명히 차후 문제가 발생하기에 앞서 고고 유적 발굴 상황을 개략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이 자명하다.

홈즈의 밥 알 드레이브의 역사 구역이 유린당하는 모습을 통해 유적지 파괴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8]

[9]

참혹하게 파괴된 홈즈의 밥 알 드레이브 역사 구역의 모습

 

마찬가지로 홈즈 밥 알 투르크만 [10]의 모습이다.

[11]

홈즈의 또다른 유적지의 참혹한 모습

유명한 알레포 성체의 파괴  [12] 과  [13]의 모습.

[12]

T한 때 위용을 자랑했던 유명한 알레포 성체의 위풍당당한 모습

[14]

한 때 활기가 넘쳤을 다마스쿠스 미단 지역의 한 재래 시장

유투브를 통해서도 심각하게 훼손되고 파괴된 유적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폭격을 맞은 텔 비스의 아무 우베이다 알 자라 사원의 모습:

알레포시의 모습

마찬가지로 폭격의 희생물이 된 사이드나야 수도원l:

콸라트 엘 무지크(라틴명 아파메이아)의 모습

Avaaz에서도 시리아의 문화 유산 보호 청원 [15]을 제출할 수 있다.

참고: 기사에 인용된 사진의 출처는 모두 “위렵받는 시리아 문화유산”의 페이스북 페이지 또는 유투브 채널입니다.

본 기사는 2011/2012 시리아 시위특별 [1]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