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기자들, 입국을 저지당하다

수요일 바레인의 상징적인 룰루 (진주) 로터리에서 진을 치고 있던 시위대에게 경찰이 무자비한 폭력을 가하면서 바레인이 들고 일어났다.

그 날 오후, 난 카타르 도하에서 내가 한 때 고국이라고 불렀던 섬나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 몇 시간 후, 난 공항 밖으로 나가지도 못한 채 도하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탄 나 자신을 발견했다.

일은 이렇게 진행되었다:

View from Bahrain International Airport. Image by Flickr user stephen_bostock (CC BY-NC 2.0).

View from Bahrain International Airport. Image by Flickr user stephen_bostock (CC BY-NC 2.0).

@omarc: 으음, SMS 트윗도 안되고….지금 바레인으로 가기 위해 도하 공항에 있습니다. 정부가 정말로 사람들이 들어오는 걸 막고있는지 한번 보죠.

@omarc: 오자마자 바레인 이민국 측에서 대기하라고  하는군요. 왜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빨리 이유를 듣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수상하게 여기게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여러 민족이 섞인 내 인종때문인지, 내 여권 안에 찍힌 오만에서 이라크까지의다양한 비자들인지, 아니면 내 예전 카타르 주소의 스폰서 때문인지…

@omarc: 바레인 이민국 안에서 1시간 째, 그들은 내 직장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예전에 알 자지라에서 일하셨죠?” “네, 혹시 문제라도 있나요?” “아니요, 아닙니다.”

@omarc: 바레인에 들어가려고 이민국에서 기다린 지 2시간 째. 영국, 프랑스 그리고 일본 기자들도 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omarc: 채널4와 라디오 프랑스(각각) 에서 온 여기자들과 일본 기자들은 바레인에 입국했습니다. 전 계속 기다리고 있구요…

몇몇 기자들은 입국을 허가받은 반면, 아랍권 BBC와 미국의 후원을 받고 있는 알 후라에서 온 기자들을 포함한 다른 이들은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알려졌다. CNN 리포터 모하메드 잠줌은 국가정보부로부터 출국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JamjoomCNN: 바레인에서 추방당했습니다….지금 아부다비에 있습니다…#바레인

@JamjoomCNN: 바레인에서 추방당한 이유는 듣지 못했습니다…출국 명령을 받은 CNN 팀 멤버는 저 하나뿐이라고 하더군요. #바레인

바레인에서의 경험을 설명하는 잠줌의 모습은  이 CNN 보도 에서 볼 수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도하 지부의 알렉스 델마-모건 또한 마나마의 루루(진주) 로터리 근처에서 잠깐동안 억류당했고y, CBS 기자 토울라 블라호우 는 정부 관리들에 의해 요주의 인물로 찍힌 것 으로 알려졌다.

나로 말하자면:

@omarc: 바레인 이민국에서 대기한지 3시간 째-이제 그들은 이 곳은 방문자들을 받지 않으며, 마나마는 위험하므로 귀국해야 한다는군요.

@omarc: 바레인 이민국 관리들은 입국 불가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사과를 받아달라면서, “2,3일이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omarc: 대략 5시간만에 제 여권과 함께 오전 5시 30분에 출발하는 귀국 비행기 표를 받았습니다…QA는 친절하게도 오후 11:25 표 비행기로 재예약 해줬구요.

바레인 이민국에서, 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었기때문에 SMS를 이용해 실시간 트윗을 했다. 도하에 다시 돌아오자마자, 난 내 트윗들에 대한 다양한 반응들을 볼 수 있었다. 댓글들은 우려하기도 했다:

@realrogerbird: @omarc 안전을 빕니다.

또 지지하기도 했다:

@nabeelalmahari: @omarc 행운을 빌어 친구. 잘 대처할 거라고 믿는다

@bhrabroad: @omarc 공항에 있어도 필요한 정보는 다 줄 수 있어요. #바레인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다:

@Nninanina: @omarc 그 정부놈들은 비무장 시위대에게 저지른 범죄행위를 보여주기 싫은 겁니다. 국민들에게 군대로 맞서는데 #바레인과 카다피가 다른 점이 도대체 뭡니까?

@maljaya3: @omarc 당신이 거기 갔을 땐 그들은 이미 당신이 보기를 바라는 것을 보기 위해 무대를 준비해줬을 거예요.

아주 무례한 사람도 있었다:

@HubiBahrain: @omarc 못 알아듣겠냐?…넌 환영받지 못해 너희는 모두 사기꾼들이야

날 도우려 했던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바레인 이야기를 다루려하는 현지의 기자들에게 행운을 빈다.

이 기사의 ‘이야기체’ 버전은 보잉 보잉 에서 읽을 수 있으며, 모든 트윗들과 반응들은  도하 뉴스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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